이번 경희궁 자이 3단지 34평 현장의 고객님은 두 가지를 원하셨어요. 차분하고 깔끔한 분위기, 그리고 넉넉한 수납과 편한 동선이에요. 이 두 가지는 자주 부딪히기 때문에, 공사 전 상담 단계에서 힘을 줄 곳과 덜어낼 곳부터 하나씩 정리하고 시작했어요. 모든 곳에 같은 비용을 쓰기보다, 매일 눈이 닿고 손이 닿는 곳에 집중하는 쪽을 택했습니다.
## 빛과 수납으로 정리한 거실과 주방
거실에서 주방까지에는 천장에 간접조명과 라인 조명을 더해 시선이 끊기지 않게 했어요. 벽과 가구, 문의 톤을 비슷하게 맞춰 선이 복잡해 보이지 않게 정리했고, 덕분에 34평이 더 넓고 단정하게 보입니다. 욕실은 차분한 톤과 간접조명만으로 기본 조도를 잡아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.
## 세탁실을 안방 옆으로 옮겨 동선을 바꾼 집
이번 경희궁 자이 34평 현장의 가장 큰 변화는 세탁실의 위치예요. 기존에는 베란다 주방 쪽 다용도실에 있던 세탁실을 안방 쪽으로 옮겼습니다. 빨래는 대부분 안방과 드레스룸에서 나오고, 다 마른 옷도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요. 그런데 세탁실이 멀리 있으면 빨래 바구니를 들고 집 안을 가로질러야 하죠. 세탁실을 안방 가까이로 옮기면 세탁, 건조, 보관이 한 방향으로 이어지고, 하루에 걷는 거리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.